행신동에 있는 십삼월 술집을 다녀 왔다.
위치가 정말
‘여기에 술집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위치에 있다.
<행신 십삼월 요리주점 위치>
개인적으로는 술집이나 음식점이
너무 좋은 위치에 있다면,
접근성은 좋지만
맛이 있든 없든 잘 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행신동의 십삼월처럼
번화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항상 만석을 유지하는 경우
웬만하면 맛집 일 가능성이 커서
기대를 많이 하는 편이다.
<유린기>
우선 앉자마자
십삼월의 시그니처인 유린기를 시켰다.
나는 무조건 찍먹이기 때문에
유린기도 반반 따로 주문한다.
겉 튀김은 얇은데 찹쌀 탕수육처럼
전분으로만 하셨는지 굉장히 바삭하고 쫀득하다.
같이 나오는 간장소스 또한 새콤달콤하고 맵싸하니
궁합이 아주 잘 맞는다.
아래 양배추 양도 넉넉해서
같이 먹으면 맛있다.
기름진 것을 먹을 때에는 야채를 많이 먹어야 좋다.
<감자채전>
감자채전은 사장님이 직접 얇게 썬 김자채에
치즈와 베이컨을 넣고 만드셨는데
먹어보니 물에 감자채를 담가 전분을 제거한 후
부치신 것 같았다.
간도 잘 맞고, 고소하고 식감이 너무 좋다.
감자채는 엄청 얇게 썰려있어 결이 하나하나 느껴진다.
(거의 페스츄리..)
<바지락 버터 술찜>
술을 먹다 보니 사진을 못 찍어서
십삼월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가져왔다.
개인적으론 이게 원픽이다.
사실 바지락 버터 술찜만큼
실패하기 어려운 음식도 없지만
그만큼 성공하기도 힘든 음식인데
정말 맛있다.
우동 사리와 스파게티 면 사리도 추가 가능한데
우동 사리 두 번 추가해서 야무지게 먹었다.단점은 육수 리필이 안된다.ㅋㅋ
내부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고
사장님과 아르바이트생들도 친절하다.
테이블 구성을 보면, 가끔 혼술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
야외 테이블도 있어서
가을에는 가을바람맞으며 한잔하면
정말 낭만 있게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주위에 사람이 없어 분위기가 정말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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