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에 엤는 '운봉산장'에 다녀왔다.
양고기를 먹을 때,
보통은 양꼬치나 양갈비 구이를 많이 먹는데,
양갈비 수육은 좀 생소한 메뉴 중 하나였다.
위치는 노량진역 6번 출구로 나와
15~2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운봉산장'은 예약이 필수는 아니지만
웬만하면 예약을 해야 먹을 수 있다.
예전에는 몇 달 치 예약이 꽉 차서
잘 먹을 수 없다고 하던데
지금은 그렇진 않은 모양이다.
예약은 4인 이상 가능하고
당일 예약 인원과 방문 인원이
맞지 않으면 예약이 그냥 취소된다.
(한 명 못왔어요ㅠㅠ가 불가능하다.)
평일
1부 (5시 ~ 6시 50분)
2부 (7시 ~ 9시 40분)
토요일
1부 (3시 ~ 4시 50분)
2부 (5시 ~ 6시 50분)
3부 (7시 ~ 9시 40분)
*일요일은 휴무이다.
한 타임에 2시간 정도 시간을 준다.
그 안에 먹고 나가야 하는데
시간은 넉넉한 편이다.
식사하며 술한잘 걸치기 딱 좋은 시간.
메뉴는 수육과 갈비, 전골이 있다.
가격대는 좀 있지만 먹어보면 돈이 아깝지 않다.
특이한 게
와인, 위스키, 고량주만 콜키지가 무료이다.
(물어보니 업장에서 취급하지 않는 술은
콜키지 금액을 받지 않는다고 하셨다.)
우리는 고량주를 들고 갔다.
시간 맞춰 앞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예약자 이름을 부르고 입장한다.
(그전에는 문을 안 열어 주신다.)
들어가면 번호를 안내해 주고
예약 테이블 위에 이름표가 있다.
테이블에는 두부구이, 양파장아찌, 오이무침,
양파채와 소스가 세팅되어 있다.
처음에는 양갈비 수육을 주문했고
조금 뒤 바로 수육이 나온다.
비주얼이 진짜 너무 좋다.
딱 봐도 잘 삶은 양갈비가
엄청 야들야들해 보인다.
부추를 올려서 소스를 푹 찍어먹으면
완전 극락 그 자체이다.
너무 잘 익혀주셔서
뼈에서 고기가 그냥 쑥 하고 분리된다.
고기는 입에서 살살 녹는데
잡내 하나 없이 너무 맛있다.
처음 먹어보는데 인생음식이 될 것 같다.
다음은 수육 말고 갈비를 시켰는데,
갈비 메뉴는 양갈비와 편마늘, 양파를
돌판에 구워주는 메뉴이다.
맛은 우리가 흔히 먹는 양갈비 구이와 비슷하다.
물론 엄청 맛있게 먹었지만,
뭔가 바로 전 먹은 양갈비 수육의
임팩트가 너무 쌔서
평번하게 느껴진 양갈비 구이.
마지막으로 먹은 전골이다.
매콤하고 달큼한 국물에
양고기가 두둑하게 들어가 있다.
맛은 살짝 흑염소탕 맛?이라고 보면 된다.
고기 잡내 제거를 잘하셔서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 같은 건 하나도 없다.
처음 먹어본 양갈비 수육은
정말 충격적이게 맛있다.
아직도 생각나고 무조건
한번 더 가봐야 하는 집.
노량진 '운봉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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